안녕하세요.
차분한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.
밖은 여전히 하얀 눈으로 뒤덮여 조용한 분위기가 감 돌았고, 따뜻한 실내에서 소소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다이소에서 구매한 블럭킹 가전놀이 블록을 조립하는 시간이었습니다.
며칠 전 다이소에 들렀다가 귀엽고 앙증맞은 블럭킹 시리즈를 발견했습니다.
종류가 다양했지만, 그중에서도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전화기가 눈에 띄었습니다. 작은 블럭으로 만들어지는 장난감이라니, 호기심이 생겨 망설임 없이 한 상자를 집어 들었습니다.
함께 사고 싶었던 텔레비전도 찾아보았지만, 아쉽게 없었네요.~~
다음에 다른 지점에 가게 되면 텔레비전도 장만해야겠습니다.
집에 돌아와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눈으로 덮인 하얀 풍경을 바라보며 블록을 조립하는 이 시간이 꽤 낭만적이고, 설명서 대로 만들어지는 블럭을 보니 설레고,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.
블럭킹 레트로 전화기는 생각보다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었고, 크기는 손바닥에 쏙 들어올 정도로 아담했지만, 실제로 전화기의 디테일을 잘 살려 아날로그 감성이 그래도 묻어났습니다. 수화기의 각도가 내 맘대로 움직이고, 숫자 다이어도 빙글빙글 돌릴 수 있었습니다. 다만, 수화기 연결해 주는 선은 너무 약해서 순간접착제로 붙여 고정해 주었습니다.
완성한 전화기를 책상 한쪽에 살포시 올려놓았고, 크기가 작아 부담 없이 어디든 장식하기 좋았고, 문득 눈길이 갈 때마다 절도 미소가 지어집니다.
이렇게 소소한 시간으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, 다음에 텔레비전 블록도 구매해서 전화기와 함께 나란히 장식해 두고 싶네요~~